나르코스 시즌3 감상입니다.

대단함.

큰 기대 말자 하고 시작했다가 손들었어요.



감상 전 우려 >

극 전체를 뒤흔들던 파블로 에스코바는 이제 없는데다가, 그에게 집중되던 시선은 칼리의 보스 네명으로 분산됩니다.

주연이라기엔 부족해보이던 페냐가 중심에 서고, 머피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전 시즌을 가득 채웠던 마술적 리얼리즘, 비현실적인 현실들은 이미 지나왔으니 뭐가 터져도 더 놀라긴 힘들 것 같고요.



감상 후 >

호르헤. 주인공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인물의 비극성, 배우의 연기에 박수.

페냐. 산전수전이 이미 끝난 베테랑. 쉬지 않고 몰아붙이고, 맞고 나면 곧바로 카운터를 날리는 쾌감을 줍니다.

전 시즌이 친절하나 긴 설명과 동시다발적 상황들로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으니 시청자 멱살을 잡고 질주합니다.

비극과 감정이입이 주요인물 몇명에게 한정되지 않습니다. 시선분산의 결과가 오히려 몰입으로 이어지네요.

시청자는 의심으로 매화 초조 불안하다가 깔끔한 마무리.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