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안녕

저녁밥을 준비하다, 카페트에 미끄러졌다.

뚜둑 소리가 나면서 찾아온 고통이 꽤나 아프다.

하는일이 출장직이라 내일 일정이 걱정이 된다.

급하게 부장에게 전화하고 가까운 병원을 갔다.

응급실이란 간판을 달고선 문이 닫혔다....

이전에도 그랬기에 바로 택시기사님께 다른 병원 가달라 했다.

가달라고 한 곳은 3개의 병원이 있다.

한 병원으로 가니 정형외과는 안 받는단다.

그 옆의 병원으로 향했다.

절뚝거리며 병원 문은 열려 하는데, 뭔가 낯익은 사람이 문을 열어준다

설마했다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기위해 응급실로 들어섰다.

순간 숨이 막혔다.

십수년전 도망쳤었던 그가 있었다.

그는 날 기억 못하는지 (그도 그럴것이 난 그 당시로부더 한 20키로 늘었으니)

평범한 환자 대하듯 했다

역시나 그는 환자에겐 따뜻했다

하지만 이면의 그는 술만 먹으면 동료를 때린 그런 사람이었다

물론 여자에겐 손을 올리진 않았다

하지만 늘 술에 쩔어 사고를 치는 그의 모습에,

지레 겁먹고 도망쳐버렸다..

사실 그의 집안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까운 그였지만

도망쳤다

그 이후로 들린 복잡한 여자관계는 더더욱 그에게 가기 싫다라는 생각만 들게했다

그런데 

재회했다.

제가 저저번주에 엔젤리너스인데 여긴 . 이러다 내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처음엔 못알아봐서 그냥 가려다

문득 뷰3보면서 기계공돌이인지 그 어떤 적응하는데 시간걸리고..
응급실 직원에게 부탁해서 그를 불렀다

그리고선 그는 한참있다 나를 알아봤다

고맙다고 했다.

실은 배경이 어떻든 그에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 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한 이별을 한 것 같다.

어제저녁에 그 빗속을 참을 수 있지만 나오는지
당시 그는 나름대로 나에게 기댔으나 그러기엔 난 너무 어렸고

그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오늘 만난 그는 정말 많이 늙어있었다

하긴 50이니까....

반가웠었고 , 아까 인사처럼 다시 만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